어느날 남편 루디의 삶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아내 트루디는 그 사실을 남편에게 숨긴채 장성한 아이들을 보러 가자는 제의하고 함께 베를린으로 향한다. 하지만 자식들은 갑작스레 찾아온 부모가 반갑지 않고, 부부는 그들만의 여행으로 발트해를 보러가는데, 그곳에서 남편이 아닌 아내 트루디가 먼저 죽게 된다. 갑작스런 아내의 죽음으로 홀로 남게된 남편 루디는 아이들과 자기 때문에 자신의 삶을 살지 못한 아내의 소원대로 막내 아들이 있는 일본으로 향한다. 아내가 늘 가고싶어 하고 보고싶어 했던 후지산 앞에서 루디는 아내의 옷을 입고 아내가 추고 싶어했던 부토를 함께 추며 그곳에서 삶의 마지막 여행을 끝낸다.
< 함께 이야기 해요>
함께 영화를 보신 모두가 장성한 자식들도 있어서 이번 영화는 특히나 공감이 많이 되었던 것 같다. 상실감에 대한 이야기, 상실감을 어떻게 이겨낼것인가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고, 앞으로 다가올 나의 노후는 어떤 마음으로 준비하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나의 노후는 꼭 가족이 아니더라도 나와 생각이 같은 사람과 함께 하고 싶다는 이야기
-자식과 남편중 선택을 해야한다면 어떤 선택을 할것인가 대한 이야기
이 외에도 다양한 유럽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영화를 준비하면서 늘 영상과 자막확인을 하는데, 이번에는 끝까지 안했더니, 마지막 15분을 남겨두고 영화파일이 상영이 되지 않았다. 참석하신 세분이 이미 본 영화라 그나마 다행이었지만, 영화의 감동이 마지막까지 전달되지 않아서 죄송한 마음이다. 다음달 나머지 부분을 보기로 했지만, 이런 실수가 반복되지 않도록 주의해야겠다.
마을모임&동아리
윤리적 소비를 실천하는 대구정다운iCOOP생협 동아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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