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합원의 이야기
- 10월은 가고 싶은 곳도, 갈 곳도 많은 만큼 시간 만들기도 쉽지 않다.
시간 조율의 어려움은 늘... 매달 숙제 같은 나들이다.
“82년생 김지영” 영화관람을 하기로 했으나 개봉시기가 늦어져서 계획을 바꾼다.
가을 억새 핑크뮬리 사진들이 여기저기서 쏟아지니 눈으로 보자 하는 마음으로 가산수피아로 떠났다. 시간이 늘 유동적인 동아리 특성상 맞추기란 참 쉽지 않다, 언제나.
영화는 늦게라도 2차 모임으로 보더라도 미루면서 미련을 버릴 수가 없었다.
흐린 하늘은 이른 아침부터 뭐라도 흩뿌릴 것 같은 하늘을 이고 달린다. 가산IC를 지나 시골길을 달리는 가을 아침은 황금빛 들판을 펼치며 화사하게 눈앞에 가득하다.
수피아는 돌담을 타고 오르는 낮은 언덕이 편안한 곳인 듯 어느새 “좋다”라는 말들이 차 안 가득하다.
나들이라는 이름으로 들어선 이곳 저곳 자연이 그저 ‘좋은 곳이다’ 라는 느낌이다.
우리 동네에도 핑크뮬리는 보이지만 넓은 들을 채운 핑크빛은 황홀한 그 빛이다. 시간이 지나면
희게 변한다는 핑크뮬리도 보고 싶어진다.
정원을 산책하며 사진도 찍고 이쁘다를 연달아 환호하며 즐거운 시간이었다. 많은 사람이 사용하는 곳이니만큼 늘 청결함을 유지하는 것도 아쉬움을 남긴다.(화장실...가기전날이 휴일이어선가 청소가 많이 아쉬웠다.) 이 가을 다시 오지 못할 시간을 함께 해준 동아리원들과의 추억은 사진 속에 고스란히 나를, 우리를 남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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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모임&동아리
윤리적 소비를 실천하는 대구정다운iCOOP생협 동아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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