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출신의 캐나다 작가인 마이클 온다체의 원작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2차세계대전 직전과 종전 전을 시대적 배경으로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그리고 있다. 북아프리카 사하라 사막과 (세계대전 직전) 이탈리아 산지롤라모 성당 (1945~종전)을 공간적 배경으로 하고 있다. 사막과 성당이라는 공간적 배경의 느낌과 그곳을 채우는 인적구성(다국적 국제 사막클럽-사막지도제작// 다국적 인종의 상처치유 및 자연이 숨쉬는 공간) 또한 매우 상이하게 배치하며 작품은 경계짓기( 국적, 이름이라는 정체성)의 무의성 및 전쟁의 황폐함을 사막을 배경으로 두 남녀(알마시/캐서린)의 불륜이라는 한계를 갖고 있는 사랑을 그리고 수도원은 경계짓기가 해소된 공간으로 공동체적 삶이 가능하고 상실로 상처받은 이들을 치유하는 공간으로 다인종, 다문화 공간 그리고 직업도 간호사,폭탄제거전문군인으로 킵(인도인)과 한나(캐나다인)의 순수한 사랑을 대비적으로 그려냈다. 전쟁의 참화와 탈식민지적인 관점에서 소설과 영화는 알마시와 캐서린은 사막처럼 뜨겁지만 결국 경계짓기나 소유할 수 없는 전쟁같은 불륜의 사랑을 죽음으로 댓가를 치르는 것 같고 그에 반해 킵과 한나의 직업처럼 이들은 소유 지향의 사랑이 아닌 좋아하는 사람을 위한 최선의 기다림과 준비,배려를 보여주며 완성시켜 나가는 긍정적 모습을 보여주었다. 음악도 화면도, 풋풋한 유명배우들의 젊은 모습을 보는 것은 20여년 지난 클래식 영화를 보는 또다른 즐거움이었다.
▶ 모임후기
결혼이라는 제도와 간통의 유래를 살펴보고 오늘날의 다양화된 부부관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다. 모임원들의 반찬준비를 통해 함께 하는 점심은 참 반갑고 맛있는 한끼였다. 귀한 시간내서 참석해주시고 영화평을 들려주신 양승희샘께 감사를 드립니다.
마을모임&동아리
윤리적 소비를 실천하는 대구정다운iCOOP생협 동아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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