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리모델링한 신매공간에서 영화동아리 진행했어요. 새롭게 단장한 공간에서 영화를 보게 되어서 좋았어요.
▶영화 <내일을 위한 시간> , 벨기에, 이탈리아
감독: 다르덴형제(장 피에르 다르덴, 뤽 다르덴)
배우 : 마리옹 꼬띠아르, 파브리지오 롱기온
- 복직을 앞둔 산드라는 회사동료들이 그녀와 함께 일하는 대신 보너스를 받기로 했다고 결정되었다는 전화를 받게 된다. 하지만 공정한 투표가 아니라는 제보로 월요일 아침 재투표가 결정되는데, 일자리를 되찾기 위해 산드라는 주말동안 16명의 동료를 찾아가 설득한다. 그녀를 선택한 동료도 있지만 각자의 사정이 있는 다른 동료들은 그녀를 지지하기 힘들다. 월요일 아침 재투표의 결과는 어떻게 될까?
▶더하기 활동 – 영화관람후 점심식사 이야기 나누기(신매공간의 부엌이 좋아 더 즐겁습니다.)
유럽사람들의 사는 이야기이다. 솔직히 우리가 가진 유럽에 대한 환상이 깨졌다. 다시 말하면 세상어디건 사람사는데는 다 똑같다는 것이다. 새로 옮긴 집 때문에 돈 걱정을 해야하고, 한 직장으로는 버틸수 없어 투잡을 해야하고, 직장을 잃지 않기 위해 아쉬운 소리를 해야하는 것이다.
회사의 부당한 일방적인 통보는 우리와 비슷하지만, 우리와 다른 것은 그것을 받아들이는 태도에 있다. 우리는 거대한 회사에 저항할 목소리가 작다면, 여기는 당당하게 요구하고, 스스로의 가치관을 굽히지 않고 회사에 맞선다는 것이다. 산드라의 마지막 선택이 아름답게 느껴지는 이유이다.
산드라가 16명의 동료를 찾아가 설득을 해야하는 힘든 과정에서 그만두려고 할 때 마다 힘을 주는 사람이 산드라의 남편이다. 어떻게 보면 현실적인 문제 때문에 아내를 다그치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는데, 사실은 산드라가 끝까지 문제해결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 것이다. 마지막에 산드라가 웃으며 남편에게 우리 잘했지? 하고 얘기하는 장면이 통쾌하다.
마을모임&동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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