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간 지속된 살라자르 독재정권을 무너뜨린 1974년 카네이션 혁명 속의 아마데우를 중심으로 하는 배경과 그가 남겨놓은 “언어의 연금술사”란 책의 흔적을 좇는 현재의 스위스 베른의 고전문헌학 선생인 그레고리우스 모습을 교차편집한 영화다.
이 영화는 스위스 대학교수인 파스칼 메르시어의 ‘리스본행 야간열차’라는 동명의 작품을 영화한 것이다. 책이 주는 감동과 영화가 주는 느낌과 결말은 좀 다르다. 순서를 바꾸더라도 함께 읽고 보면 좋을 것으로 생각된다.
작가는 아마데우의 글,그레고리우스의 삶을 통해 일상의 작은 우연을 흘려보내지 말라고 한다, 지루한 삶을 관성으로 흘려보내지 말라고 한다. 태어나서 사랑을 시작하고 역사의 변화를 시작하는 것은 대부분 우연의 형태로 다가와 자신의 의지가 개입되는 순간 필연으로 바뀐다.
개인적으로 책에서 표현된 그레고리우스의 지적 호기심과 그를 향한 여정이 읽는 내내 설레었다.
이 영화를 통해 우리에게 그레고리우스처럼 터닝포인트가 되는 것은 무어이었을까, 책이라면 그 책은 무엇일까 등. 그러나 노트북의 자막띄우기 프로그램이 없어진 탓에 영화를 급하게 온라인상에서 구입하여 틀었으나 다운받는데만 30여분, 그나마 자막과 화면이 속도를 달리해서 우린 자막 읽다 화면감상하다 이상한 영화감상을 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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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옥주샘이 준비해주신 묵은지로 찜을 해서 먹었는데 모두가 영화보면서 들인 어이없음을 맛있는 묵은지찜으로 상쇄하자는 긍정적 결말을 주도해주셨다.
그러나 동아리원들은 조합이 영화를 볼 수 있도록 지원과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한목소리를 내었다. 귀한 시간을 내어 추운 날씨에 달려온 분들이 이번이 처음이 아닌 기계 관련 문제로 지속적으로 시간이 딜레이되고 못보게 되는 반복적 상황에 대해 수동적 대처만 한다면 조합원들의 실망이 클 것으로 보인다. 이문제는 직장인 마을모임에서도 반복적 문제다.
마을모임&동아리
윤리적 소비를 실천하는 대구정다운iCOOP생협 동아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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