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영화로 2012년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았다. 이 영화에 대해 평론가들은 사랑과 죽음에 대한 통찰이라 말한다. 음악인의 삶을 살다 은퇴후 제자의 연주회를 감상하고 돌아온 부부에게 현관문의 손잡이가 뜯겨진 채 도둑이 왔다 갔음을 보여주며 앞으로 전개될 내용이 우리의 죽음이 도둑처럼 예상치 못하게 다가온다는 것을 암시한다. 안느의 갑작스런 뇌경색과 수술의 실패로 신체의 왼쪽 부분이 마비가 오는 불편함이 1차로 찾아오고 시간이 갈수록 병색은 점점 나빠져 언어의 표현력까지도 잠식해온다. 조르주는 아내가 수술후 집으로 돌아와서 당부한대로 더 이상의 수술과 병원치료 및 병원행을 거부하고 집에서 요양사와 간호사 1주일에 1번씩 의사를 부르며 안느의 곁을 지킨다. 아내는 갑작스레 찾아온 병 앞에서 절망의 모습을 보이기보다 자신의 존엄성을 유지하며 마지막도 그렇게 되길 남편에게 부탁한다. 안느는 자신의 삶을 사랑했기 때문에 안락사를 원한다. 안느는 반신불수가 된 후 이전의 앨범들을 보며 인생이 아름다는 걸 깨닫는다. 안느는 몸으로 죽음의 과정을 조르주는 안느의 모습을 지켜보며 죽음에 대한 두려움의 심리를 표현한다. 안느를 사랑하는 조르주는 자신의 어린시절 원치않는 캠프에 참여하면서 너무 힘들었던 이야기를 들려주며 그 캠프에서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던 것은 장티푸스에 걸려서였다며 안느의 손을 잡고 이야기하던 조르주는 안느 머리맡 베게를 들어 안느를 질식사시키고 자신도 자발적으로 세상을 떠난 것으로 영화는 암시한다. 딸도 엄마의 갑작스런 상황에 대해 이렇다할 역할을 하지 못한채 주변인으로 영화에서는 표현되었다. 죽음을 맞이하는 과정이 부부간에 이루어지는 것으로 해석되었다.
▶ 더하기 활동
-요양병원에서 실습중이신 분의 영화와 관련된 현실적인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었다.
-오랫동안 치매이신 시어머니를 모신 옥주샘의 실질적인 경험담도 함께 했어요.
-젊은세대들이 귀촌해서 어르신들과 함께 연대해서 할 수 있는 활동프로그램을 시도하고 있다고 합니다.
-생명연장치료가 의미가 없어보이며, 자연사 할 수 있도록 가족들과 미리 합의가 이루어져야 하며, 안락사는 인간의 존엄을 지켜내는 한 방법으로 생각된다는 의견도 있네요.
-죽음은 자식이 아닌 부부끼리 감당해야하는 문제로 생각된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 오랜만에 1인1찬씩 준비해와서 함께 식사를 했습니다. 다들 맛있게 그리고 즐거운 식사시간이었습니다.
마을모임&동아리
윤리적 소비를 실천하는 대구정다운iCOOP생협 동아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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