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석자
현황
| 조합원명
| 배순애(6452),최경원(4083),강명희(8134),여정희(0978),
박서윤(6704),김은숙(6326),권진영(0987),도옥주(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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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하기활동
감독: 마이크 리 (영국, 2004년)
이 영화는 베라 드레이크라는 중년 여성이 젊은 여성들의 불법낙태시술을 돕고, 그것이 경찰에 알려지게 되면서 재판을 받고 가족들과 갈등을 겪는 것을 주요 줄거리로 삼는다. 영화의 배경이 되는 1950년대 영국 런던은 전쟁의 상흔이 아직 남아있는 상태로, 성에 대한 억압적인 사회 분위기와 노동 계층의 열악한 생활상으로 인해 낙태가 뒷골목에서 무분별하게 자행된다. 베라는 헌신적인 주부의 전형으로, 아내이자 어머니로서의 희생을 마다하지 않고 이웃에게도 대한 따뜻한 도움의 손길을 보내는 인물이다. 그녀의 도움은 임신으로 인해 어쩔 줄 몰라하는 젊은 여성들에게도 마찬가지로 손을 뻗어, 민간에서 하는 방식으로 낙태 시술을 해준다.
영화 전반부는 풍족하지는 않지만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 그녀의 일상과 간헐적으로 등장하는 낙태 시술 장면을 담는다. 베라를 찾는 여성들의 이유는 다양하다. 혼전임신이거나, 더 이상의 자녀를 감당할 수 없는 경제적인 조건이거나, 일을 쉴 수 없는 빈곤한 상황이기도 하고, 외도로 생긴 아이이거나 하룻밤 즐긴 것에 불과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러나 모두가 아이를 낳을 수 없는 상황이라는 점과, 부잣집 딸인 수잔과 같이 비싼 병원비를 낼 수 없다는 점은 공통적이다. 베라는 이 점을 잘 알고 있고, 그렇기에 “감당할 수 없을 때” 그녀들을 “도와 준다.” 그러나 그녀가 시술한 여성 중 한 명이 탈이 나 병원에 입원하게 되자 모든 일이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된다. 영화의 후반부는 웹스터 경감이 딸의 약혼을 축하하고 있는 베라의 집을 찾아오고 베라가 재판을 받기까지의 과정을 담아낸다. 의사, 경감, 판사가 객관적이지만 냉정하게 그녀를 심판하고, 가족들은 그녀를 이해하기도 하지만 비난하고 실망하기도 한다. 결국에 베라는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그녀의 가족들은 그녀 없이 무거운 분위기로 크리스마스를 맞이하면서 영화는 끝을 맺는다.
여성의 인권과 낙태의 문제를 여성의 성통합성이라는 관점(성관계-출산-양육)의 연결선상에서 파악되어져야 한다는 것과 감독이 낙태라는 문제를 남성중심사회에서 어떻게 보고 있는가, 빈부격차에 의한 낙태시술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고 여성의 건강권 및 정신적 부담을 사회적으로 전혀 보장받지 못하고 건강권도 차별당하고 있는 상황을 50년대를 배경으로 보여주고 있다. 평범한 베라가 정서적으로 그리고 동성의 감당할 수 없는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고 도와주려던 낙태시술은 남성중심사회에서 사건으로 형벌로 불법으로만 다루어져 실형을 사는 것으로 마무리되는 간결한 엔딩은 서늘한 현실을 깨닫게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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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임후기
-도옥주샘께서 7월부터 영화동아리 합류하셔서 반갑구요, 일정상 초록꽃 마을모임일과 겹쳐서 진행을 할 수 있도록 양해해주신 최경원지기님 및 모임원들게 고마운 마음 전합니다.
-담담하게 진행되는 영화의 여주인공 이멜다 스턴톤의 연기에 찬사를 보내시네요.
-수준이 높으신 모임원들께서 초등학교부터 성교육이 좀더 현실적(임신/낙태)으로 매뉴얼을 바꾸어 진행되어야 한다는 의견.
-낙태를 태아의 생명권과는 별개로 성통합성 관점으로 다루어져야 한다는 것에 대한 공감이 크고 성적자기결정권으로 이해하고 계시네요.
-낙태를 여성 개인의 문제로만 볼 것이 아니라 사회적 차원으로 확대시켜 낙태의 필요성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감독의 의도에 찬성하시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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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모임&동아리
윤리적 소비를 실천하는 대구정다운iCOOP생협 동아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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