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요리 동아리 지기로서 16개월동안 조합원들과 함께 여러 가지 다양한 요리들을 해 먹으며 열심히도 활동했던 것 같습니다. 이번에 새로 직장을 나가게 되면서 동아리를 이어서 해 줄 차기 지기를 찾아보았으나 아쉽게도 뜻을 내비쳐주시는 분이 안 계셔서 이번을 마지막으로 동구요리 동아리를 접어야 할 듯 합니다. 그동안 반찬 만들 때마다 두 시간 내내 주방에서 서서 점심도 일찍 못먹고 노동 아닌 노동을 한다고 느끼셨던 분들도 있으셨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이 만들어서 두둑히 집에 가지고 가자 라는 모토로 늘 열심히 가르쳐주시고 직접 기른 농작물들을 바리바리 싸오시는 배미경 전마을지기님 덕분에 항상 훈훈한 마음을 가지고 모두들 활동해왔던 것 같습니다. 그동안의 노고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작은 선물을 증정하고, 아이들과 함께 모처럼 대단위로 모여 간단히 자연드림 치킨을 점심으로 먹으며 모임을 진행하였습니다.
▶ 조합원 이야기
동구에 동구요리 마저 없어지는 것에 대하여 다들 동구동아리가 갑자기 너무 축소되는 기분이 든다고 하였습니다. 새로 활동가를 찾는 것도 쉽지 않고, 새로 동아리에 얼굴을 내비치는 조합원분들도 없어서 더욱 막막한 기분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신서점 매장 이전 소식도 들리고, 동아리도 축소되는 분위기라 선뜻 나서서 동아리 지기를 하기가 쉽지않은 분위기도 있는 것 같습니다. 직장을 다니게 된 입장으로서, 주말에라도 이렇게 아이들과 다같이 어울려 동아리활동도 하면서 조합원 소식도 들을 수 있는 창구가 꼭 마련되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번달 말까지 한번 더 주변 조합원들에게 지기를 맡아줄 의향이 있는지 물어본 뒤에 하윤민 이사님께 전화연락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동안 부족한 동구요리 동아리 지켜봐주시고 뒤에서 응원해주셔서 모두들 감사했습니다.
마을모임&동아리
윤리적 소비를 실천하는 대구정다운iCOOP생협 동아리입니다.
전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