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고지한 날짜를 잊었다는 문은진 조합원의 불참, 휴가로 가족과 함께해야 한다는 김정희 조합원의 불참. 단촐하게 4명의 반가운 얼굴들이 모였다. 이른 아침부터 달성습지 모니터를 다녀온 박은주 조합원이 달아오른 얼굴로 들어온다. 시원한 맥주로 목마름을 다독이는 은주씨. 은주씨와 습지에 다녀온 환경연합 정숙자조합원도 잠시 시원한 음료를 나누고 떠났다.
7월말부터 시작된 불볕더위로 지친 우리들을 위로하기로 하고 황금 까페에서 안건지와 나눔시간을 갖고 점심을 먹으러 장소 이동을 했다. 시원한 얼음 동치미 막국수로 더위를 쫓으며 함께 나눈 이 시대의 많은 고민들에 동참하는 시간을 가져봤다. 현실의 안타까운 수많은 일들이 우리가 한마디 보탠다해서 바뀌지는 않더라도 우린 깨어있음을 늘 환기시켜야 하는 것에 공감했다. 우리나라의 안보문제, 사드, 이 더위가 계속됨에 말라가는 작물들은 결국 우리의 먹거리가 문제가 된다는 것을 외면할 수는 없다는 것에 동감한다.
더운 날이 길어질수록 이제 사계절은 없을 것이라는 기후문제까지 우린 정말 많은 것들을 걱정할 수밖에 없는 사람들이었다. 북콘서트 참여를 알리고 덥지만 시간내서 참여하기를 권유도 한다. 이 이 뜨거운 날들이 어서 지나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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